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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2   포일_이안 (FOIL_IANN) 인터뷰기사 @ 포토넷 2008년 1월호 (2)


포일_이안 (FOIL_IANN) 인터뷰기사 @ 포토넷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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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넷 2008년 1월호 커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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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Out: 포일_이안 FOIL_IANN 창간호 인터뷰기사


지난 11 30, 한국의 이안북스(편집장 정은, www.iannmagazine.com)와 일본의 포일출판사(대표 마사카주 타케이, www.foiltokyo.com)는 아시아판 현대 예술 사진 전문지 <포일FOIL_이안IANN>을 공동 출판했다. 이 잡지는 1년에 두 번 발행되며 6개월간의 편집과 제작 과정을 거쳐 작품 비평과 인터뷰, 해외 전시 리뷰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무크지 형태의 잡지다. <포일_이안>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세련된 인쇄와 편집, 시원스러운 판형으로 사진집 같은 느낌과 다양한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로 볼거리를 더해 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진 잡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첫발을 내디딘 <포일_이안>김정은 편집장을 만나 본다.

 

 

<포일_이안>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창간 배경이 궁금합니다.

먼저 <포일_이안>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지내며 사진집이나 잡지, 여러 형태의 전시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돌아다니는 곳마다 시각 자료들이 널려 있다고나 할까요? 특히 10종류가 넘는 사진 잡지들을 보며 현대 사진의 트렌드와 사진 이론 공부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한국에도 이런 종류의 잡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일본 포일출판사의 마사카주 타케이 대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6년 겨울, 어느 선술집에서 자연스럽게 현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국제적인 성격의 아시아 사진 잡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한국ㆍ일본을 시작으로 국제 사진 잡지를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미술 시장이 좋은 호기好機란 생각이 들었고 일은 급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은 한국ㆍ일본에 먼저 발간하고 차차 해외 다른 국가로도 유통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포일출판사는 ‘요시토모 나라Yoshimoto Nara’와 ‘링코 가와우치Rinko Kawauchi’ 같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을 배출한 출판사이자, 현재는 포일갤러리를 오픈하여 국제 미술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회사입니다.

 

<포일_이안>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일본의 포일출판사와 한국의 이안북스가 공동 출판하는 형태의 잡지라는 것을 알리는 데 양측의 협의가 있습니다. 포일은 기존의 출판사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지만 저는 새롭게 이름을 제안해야 했습니다. 첫째로 잡지 이름 안에 사진, 포토, 카메라 등의 단어 사용을 가급적 제외했습니다. 현대 사진을 보다 넓은 의미의 시각 예술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시각 매체인 사진을 바라보는 ‘눈’의 중요성에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사고하는 눈’과 ‘보는 눈’이라는 뜻에서 이안二眼이란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사진가에게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사물을 관찰하고 이미지화하는 눈의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때문에 <포일_이안>도 그런 좋은 눈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포일_이안’이란 이름은 양쪽 출판사의 회사 이념이 적절히 혼합된 형태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포일_이안>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본인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현재 영국 런던의 미들섹스 대학교MiddleSex University 사진학 박사 과정에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 하고 편집 디자이너로 잠시 일했는데, 이때 쌓았던 경험이 이번 잡지를 만드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일본 디자이너와 사진 인쇄에 따른 종이의 재질, 책의 두께 등 여러 의견을 교환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잡지 주제를 ‘동아시아의 안과 밖 뒤집어 보기’로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선은 아시아판 현대 사진 전문지로는 최초로 한국ㆍ일본 동시 발행 잡지라는 데 의의가 있었기에 그 출발점으로 동아시아라는 주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을 선정하는 구체적인 기획 과정을 거치며 동아시아의 이미지를 어떤 의미에서 분류해야 할지 고민을 하던 중, 현대 아시아 사회를 바라보는 서양 작가들의 시각이 우리들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동아시아의 안과 밖을 뒤집어 본다는 의미는 문화적 견해의 차이를 거꾸로 들춰 보겠다는 해석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에드워드 버틴스키Edward Burtynsky와 왕 펜Weng Fen의 작품에서 독자들은 양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중국이란 거대한 산업 국가를 마주합니다. 같은 대상이지만 그 대상을 이미지화하는 작가의 응시가 다르게 이미지화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획 의도를 이해하고 작품을 본다면 좀 더 재미있을 겁니다. 다음 호 주제는 기획 단계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정치, 경제, 문화 담론에 주목했던 창간호보다는 다소 가벼운 주제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작가 선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또 앞으로 어떤 작가들을 소개하고 싶으신지요.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작품 의뢰를 위해 3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좀 더 심도 있게 작가 선별을 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앞으로 작가 소개는 사진가들로만 구성하기보다는 비디오,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사진과 함께 다루는 작가들을 함께 구성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호에 소개한 팀 리Tim Lee는 사진과 비디오 작업을 동시에 하는 작가인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 같은 멀티 플레이 아티스트들이 많은 편입니다. 우리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포일_이안>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싶습니다.

 

 

작가 선정에 어떤 기준을 두고 있는지요? 대중과의 소통 방향도 궁금합니다.

유명 작가들 위주로 작품 선정을 하기보다는 현재 국제 예술 시장에서 주목하는 현대 작가들을 소개하며, 동시에 개성 있고 독창적인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이 이 잡지의 목표입니다. Young Artist」는 나이로 작가군을 구분하지 않고 신선한 컨셉과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작품의 다양성을 추구하다 보면 대중과 소통하기 다소 어려운 작품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 바람은 <포일_이안>이 대중의 눈높이를 높일 수 있는 잡지이길 희망합니다. 예술이란 테두리 속에서 어렵기만 했던 현대 사진을 쉬운 글이나 인터뷰 등으로 소개한다든가, 사진 이론 공부를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감성으로 다가가는 작품들을 소개해서 사진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대중과의 소통이란 생각을 합니다.

 

월간 발행은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요?

완성도 높은 내용과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긴 시간이 요구됩니다. 이런 이유로 사실 6개월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잡지 구성이 주로 작가 위주의 작품 소개와 인터뷰, 에세이 형태이므로 월간지와는 그 성격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사실 사진계의 소식, 전시 리뷰 등을 6개월이란 긴 공백 기간을 거쳐 한꺼번에 게재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형태의 간행물들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일_이안>의 경우는 정기 간행물이라는 의미에서는 잡지의 형식이지만, 사진집 같은 형태로 이해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공동 출판 형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현재는 일 년에 두 번 발행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잡지에 소개하는 작가들의 개성만큼 <포일_이안> 자체에서도 강한 개성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한국 내에서는 판형이나 편집 디자인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였을지 모르지만, 국외에서는 이런 종류의 사진 잡지가 매우 많습니다. 영국의 <포트폴리오>, <넥스트 레벨>, <소스 매거진>, 미국의 <블라인드 스폿>, <유러피안 포토그래피> 등 수많은 해외 잡지들 사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잡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창간호를 마무리하면서 미련이 남았던 점은 좀 더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지 못한 점입니다. 작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든가 아시아 작가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싶지만, 조금씩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습니다. <포일_이안>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사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매호 발전하는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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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백작가 at 2008.01.02 12:18  r x
빠르다 빨러.......ㅎㅎ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artranslation.tistory.com BlogIcon mojikim at 2008.01.03 03:51 신고  r x
모가 빠르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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