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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해당하는 글(2)
2007.05.14   혼자 하는 번역공부에 필요한 도구들 | 번역가 되는 길
2007.05.14   번역(참조글)


혼자 하는 번역공부에 필요한 도구들 | 번역가 되는 길
 출처 메모로그 > 즐거운 번역가 몽 - 삶, 생명, 그리고 행복
원문 http://memolog.blog.naver.com/ieol/62

아래는 Cinthia님이 몇 년 전 모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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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번‘혼자 하는 번역공부’를 위해 노트도 준비하고 원서도 준비하고 번역서도 준비하신 분들이 조금씩 계신 듯 합니다. 제 개인 멜박스로도 몇 분이 공부를 시작했다고 알려오셨네요. 으쌰으샤! 입니다요.

아래의 '해피투게더'님의 질문을 기준으로 해서 '혼자 하는 번역공부', 그 제 나름의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경험과 말이 '정답'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잘 다듬거나 그저 참고만 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대로 따라했다가 별 성과없다고 절 타박하시는 일은....*^^*

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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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번역을 하려면 원서를 먼저 통독한 후에 해야 하는지 바로 번역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A: 저 같은 경우는 공부할 때든 의뢰를 받았든 무조건 '통독'부터 합니다. 그 책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거지요. 그림을 보면서 저자의 문체나 글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결론부터 내놓고 설명, 부연, 첨언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역설법, 반어법을 많이 쓰는 지, 직설적인지 비유적인지 등등), 고유의 특징을 음미해 봅니다. 이런 통독을 저는 챕터씩 나누어서 합니다. 어쨌거나 책을 받고 첫줄부터 바로 번역에 들어가는 일은 없습니다. 한 줄 한 줄 원저를 제대로 반영한 번역이 되려면 일단 전체적인 틀을 잡는 기초공사를 해 두는 쪽이 전체 밸런스가 맞는, 안정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챕터씩 읽는 게 부담되면 적어도 한 두 페이지라도 먼저 죽 읽어보는 쪽이 좋다고 봅니다.


Q : 저의 영어실력은 사전없이는 한 문장도 제대로 번역이 안되는 정도라서 일일이 사전 찾아가며 하다보면 번역 속도가 매우 느릴 거 같구요. 번역속도는 어느 정도 되는 게 좋을까요?

A: 사전없이 한 문장도 제대로 번역이 안되신다... 이런 상황이면 앞서 말씀드린 '그림 그리기', 즉 '통독' 작업이 힘들 것 같습니다. 영어회화도 마찬가지지만 혹시 '단어'하나에 너무 집착하시는 거 아닐까요? 어려운 단어 나오면 괜히 기죽어서 진도 안나가고 뒤돌아보게 되는거....통독은 단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느끼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즐기는 작업입니다. 잘 모르는 문장이 나오면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물론, 한 페이지에서 반 이상 의미를 모르면 '통독'이 부담스럽습니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지요. 그 때는 천상 한 문장, 한 문장 사전 뒤지며 깨부셔 나가야 하는데요....그렇게 되면 호흡이 짧은... 뭐랄까...'허덕인' 티가 역력한 번역이 나오기 십상입니다. 교정을 많이 해야 할 확률도 높지요. 단어나 문장의 확실한, 낱낱의 뜻대신 전체적인 '그림'을 본다는 기분으로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알고 보면 님께서 사전없이 한 줄도 번역이 안되는 정도는 아니실 겁니다.


그리고 번역 속도는 공부할 때만큼은 잊어 버리십시요. 공부에 무슨 속도가 필요합니까? 수능 100일 앞둔 고3 수험생의 촉급한 마음가짐으로는 좋은 번역이 나오기 힘들지요.....꾸준히, 천천히 거북이처럼 기어가다 보면 속도란 자연히 붙습니다. 책을 의뢰받을 경우, 보통 우리가 읽는 평이한 에세이 정도면 한 달 반, 약간 두꺼운 사회과학서나 경제서, 협상서 등은 두 달반에서 석달 잡습니다. 뭐, 더 빨리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 하루 종일은 절대 일 못하는 사람이라 그 정도 시간 안 주면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루에 얼마나 일하는가에 따라 번역 시간은 많이 달라집니다. 보통 에세이를 하루 종일(잠자는 시간 빼고)해서 보름만에 넘기는 슈퍼맨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돈은 많이 벌겠지만, 건강이 괜찮을지....


Q: 번역을 할 때 일단은 제가 해 놓고 김석희님의 번역문을 대조해야겠죠? 우리말도 원어못지않게 중요할 테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도 잘 해야겠죠?

A: 당근 중에서도 왕당근입니다! 최소한 두 어 패러그래프 정도,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자기 힘으로 해 봅니다. 이 정도면 세익스피어도 울고 가겠다, 자신이 서면 그 때 번역문을 봅니다. 이것만큼은 꼭, 꼭, 꼭 지키셔야 합니다. 에이, 귀찮다, 궁금하다, 슬쩍 컨닝하는 순간, 뛰어도 뛰어도 제자리인 런닝머신 위의 '정지된 질주'가 됩니다. 맞춤법, 띄어쓰기....그거 제대로 안 된 번역은 번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문장력 좋아도 그런 번역자는 바로 '퇴출'입니다. 음...문장력 좋으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잘 안 되는 사람....잘 연상이 안됩니다. 어쨌든 그건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요...


Q: 혹시 인천에서 같이 공부하실 분 계시면 모여서 하면 어떨까요?
일단은 '살아있는 역사'를 텍스트로 해서요.

A: 생각 외로 '혼자 하는 번역공부'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인터넷 상에서 '공부방'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이 곳 회원님 홈피에 잘하면 셋방하나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일일이 저 혼자 답변하기가 버거울 것 같아서요...실력도 안되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살아있는 역사'를 미리 해 보시고 그 때 만나서 열띤 토론의 장을 열어 봅시다!


전 이사 준비로 열심히 하진 못했지만 지금 서문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거나 노트 몇 장 채워지네요. ‘카’ 탄복이 절로 나오는 부분, 다음에 꼭 써먹어야지 각인시키는 부분, 조금은 공감이 안되는 부분, 번역이 생략되고 넘어간 부분(‘생역’의 이유를 고민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 암튼 방이 맹글어지면 반드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얼굴 보면서 침 튀겨가며 토론하는 것도 참 좋겠지요. 암튼, '혼자 하는 번역공부'에 빛이 느껴집니다. 가뜩이나 돈 못 버는 번역작가들 등 처먹는 중간자들, Let's termi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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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원서와 번역서, 노트를 준비하셨나요?
그 외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들이 또 있지요.


먼저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는 인터넷 검색시 필요합니다. 이 '검색' 능력(넓게는 자료조사 능력)은 현대 번역작가가 갖추어야 할 능력 중 수위라고 전 생각합니다. 말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영미인들의 신간들을 번역하다 보면 사전에 없는 단어들이 비일비재하죠.


'니들, 이거 다 알고 있지?' 가정한 상태에서 써내려가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 소설, 사건, 인물...등등을 '물론, 나도 알고 있지' 식으로 '자연스럽게' 해결하려면 그 배경까지 완전히 섭렵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거 해결하기 위해 코피 터지던 제 경험담은 일간 또 소개올리겠습니다.


그 다음 필요한 도구는 번역작가의 영원한 벗, 사전입니다.


아, 그런데 '사전'하면, '영한사전'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연히 영한 사전도 있어야지만 번역도 회화도 단연 영영사전입니다. 제가 아무리 원저에 충실하자고 주장하는 파이지만 그게 어디 '직역'을 하자는 이야긴가요? 결코 아닙니다. 영한대역서처럼 원문의 단어들이 거칠게 읽히는 번역문의 원인이 바로 '영한사전'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영한사전은 일본의 것을 그대로 베껴온 것에서 점차 조금씩 다듬어졌다고는 하지만 정말 신경질날 때 많습니다. 영어는 '다의적'인 특징이 큰 언어입니다. 단어 하나에 주변 의미가 꽤 많다는 뜻입니다. 그거 하나 하나 우리말로 '일대일 대응' 안 됩니다. 근데 사전은 어거지로 대응시켜 놓았습니다. 그거 믿고, 그거 보면 그 어색하고 맞지도 않은 우리말의 '감옥'에 갇혀서 정작 그 영어 단어가 풍기는 반경 넓은 내음을 자유롭게 향유할 수 없습니다. 영영사전으로 그 내음을 충분히 즐긴 후,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배경까지 충분히 즐긴 후, 그 때, '한글로는 어떤 표현이 가장 가까울까?'하는 기분으로 영한사전을 참고로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말입니다.

후하!
글이 왕 길어졌습니다.


제가 보는 사전들, 도움된 사전들, 있으면 좋은 사전들, 비싸서 침만 흘리는 사전들, 미국 사람들 집에 갈 때마다 보이는 사전들 등등….종류도 많은 특수 사전들(Idiom, Cliche, Phrasal Verb, Allusion, Quotation, literature, Common Phrase, Collocation 등)에 대해서는 기회 있을 때, 또 긴 글 써야할 주제입니다.


혹시 그 때까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전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를 봅니다. Longman Culture, Heritage, Mariam Webster, Cobuild 다 있지만 Cambridge가 번역엔 최고더군요. 제 경우는 그 사전에서 definition이나 예문이 충분치 못해서 아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definition을 각각의 대표단어로 구분시켜 둔 시스템이 유용하구요, 구체적인 ‘그림 그리기’에 예문의 quality가 정말 그만입니다. 다른 사전에서 찾지 못한 ‘숨은’ 의미나 단어를 건져낸 적 많습니다. 영한사전은 ‘민중 엣센스’를 봅니다. 동아 프라임보다 이디엄 처리가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잘된 영한사전을 찾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 저도 좀 갈켜주세요.

그럼,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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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참조글)

과제1>

데이비드 보드웰(David Bordwell) 노엘 캐롤(Noel Carroll) 업적에서 이것은 명백한 일로, 그들의 -이론(Post-Theory, 1996) 1970년대의 이론의 지배에 도전하고 인지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관객성(spectatorship) 대한 다른 접근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과제2>

이러한 개념들을 이용하여, 그는 오손 웰즈의 악마의 손길(A Touch of Evil, USA, 1958) 새롭게 해석했다. 바바(BhaBha) 그의 저작들에서 프로이드의 1919 수필 낯선 두려움(The Uncanny)’ 인용하는데, 수필에서 프로이드는 문화적인무의식을 원시성이 현대성과의 경계에서 발견한 표현 형태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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