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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플랫청소'에 해당하는 글(1)
2007.03.12   내가 서있는 자리! (2)


내가 서있는 자리!

집을 이사했다. 내가 나가는 건 아니고 이래저래 복잡하게 얽힌 일로 이사나간 집을 청소해야했다. 방이 4개자리의 꽤나 큰 플랫이다. 두손에 노란색 장갑을 끼고 낑낑거리며 화장실 세개를 정말 벅벅 문질러가며 청소를 했다. 누구 도와달라고 할 사람도 없고, 그나마 그걸 묻기에도 민폐란 생각에 '에라 모르겠다..어떻게 되겠지' 하루 종일 쓸고 닦고 했다.
런던은 집을 이사할때 청소를 깨끗히 해야한다. 물론 본인 가구도 다 치워야하고.
청소를 할때 보통은 일하는 아줌마를 부른다. 집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파운드정도 줘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어차피 디파짓도 걸려있고 돈 걸려있는 것도 못돌려받을까 두려워 그냥 내가 하겠다 다짐하고 한 짓이다.
그치만 솔직히 괴로웠다.
일이 괴로운 것이 아니다.
몸이 힘든 것이 아니다. 내 시간이 아까웠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이 무었이였던가?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내가 본질적으로 하고자했던 일을 성실히 하고 있던가?
나도 모르게 한두푼 이곳생활비가 아깝다고 돈벌어 볼 생각하다 정작 내 공부에는 내 작업에는 소홀해 하진 않았나?
청소를 하면서 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괴로운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어렵다. 지루하다. 그렇지만 할 만 한 짓이다.
청소라는 일을 하찮게 여기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렇게 몸을 쓰고나니 내 운명을, 이 복많은 운명을 감사해하게된다.
어제도 하루종일 청소했지만 겨우 플랫의 반만 치웠던지라 오늘도 하루종일 청소를 해야했다. 12시부터 8시까지...
부엌을 닦는데 전자렌지의 그 지워지지 않던 묵은 때는 정말 5번 이상을 닦았던 거 같다.
손목이 아파왔다.
하수구가 막혀 주걱으로 물을 퍼서 다른 곳에 버리느라 부엌을 분주히 돌아다녀야 했다.
집에 침대를 치우러 사람이 왔다.
도와줄 사람이 없어 그 남자분이랑 8층부터 1층까지 계단으로 침대를 옮겨야 했다.
사이사이에 문이 있을건 또 모람!
화장실 한군데는 위에서 똥물이 올라왔다. 정말 역겨웠다.
그래도 결국 모든 짐을 정리하고 청소도 정말 윤이 나게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나니 나름대로 내가 대견스럽기도 했다.
내 일에 투정을 부리지 않으리라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그렇게 맘을 먹었다.
그래서 너무나 힘들고 노곤한 주말이였지만 행복하다.
이일이 결국 끝나서 행복하고 앞으로 내 일을 더욱 성실히 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어 만족스럽다.

글. by moj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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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rist at 2007.03.12 15:44  r x
ㅈ ㅉ ㅁ ㅇ.....
ㅎㄴㄱ ㄱㅇㄷㅇ ㅈㅈ ㅁㅎㅅ ㅁㅇ.....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artranslation.tistory.com BlogIcon mojikim at 2007.03.14 00:23 신고  r x
도저히 해석이 안되는군..
머리가 나쁜거 가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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